경주버블파티펜션 오푸스11 206호 내돈내산 솔직후기
가족끼리 이른 여름휴가를 오게 되었다
우리 집은 대가족인데 5명에 형부 우리 버들이까지 해서
총 7명 대가족이다
애국자다 애국자 그래서 방 구하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닌데
우리 가족이 여태까지 온 숙소 중에 가장 큰돈을 투자하고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기대가 되었다
숙소에만 거의 100만 원 정도 썼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되기도 했다
일단 화장실이 2개인 게 좋았고
내부에 수영장과 바비큐 해먹을 곳이 있었고
복층이었다
시설은 진짜 좋긴 좋았다
비싸니까 좋아야지 뭐




도착하자마자 체크인하고 추가 인원 비 결제하고
일단 사람이 많기 때문에 미리 수건을 좀 받아갔다
보드게임도 있고 햇반이나 라면 같은 것도 미리 구비되어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애견 동반 펜션답게 애견 밥그릇이랑 패드도 있더라
준비성이 아주 철저하구먼
소금이나 참기름도 있어서 나중에 고기 구워 먹을 때 챙겨야지 생각했다
좋아 좋아 너무 설레는구먼


우리는 206호에 예약을 했다
바로 앞에 분리수거장이 있어서
퇴실할 때 편했다






별안간 갑작스러운 강아지 자랑
우리 귀여운 버들이 다들 보고 가세요~~










먼저 1층
들어오자마자 부엌이 있고
베란다 같은 곳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숯불에 굽는 거보다 그냥 자이글이나 전기그릴로 구워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저번에 숯불에 고기 구워 먹는데 덥기는 덥고
고기도 잘못 굽는데 불 조절이 어려우니까 다 태우고 눈은 맵고
그래서 숯불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다행히 전기그릴로 구워 먹는 거였다 내부에 정수기도 있어서 물을 안 사도 되는 최고의 장점
전기포트도 있고 밥솥도 있고 와인잔도 있었다
역시 있을 건 다 있고
티브이도 넷플릭스가 된다고 해서 좋았다
물론 보진 않았지만 펜션에는 넷플릭스 되는 데가 잘 없기 때문에 메리트 있다 계단 밑에 여분 이불도 있었고
그 옆에는 화장대가 있다
근데 신기한 게 보통 에머니티는 화장실에 두는데 여기는 화장대에 둬서
처음 씻는 사람이 당황을 했었다
에머니티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있었고
칫솔은 따로 들고 와야 한다 그리고 바로 옆에 스파 하는 곳이 있었다
스파가 커서 물 받는데만 해도 오래 걸렸다
그래서 다 물 못 채우고 절반 정도 채우고 강아지가 첫 수영이라 거기서 물에 적응시키는 정도로 놀았다
스파 못한 거 지금 생각하니까 좀 아쉽다 냉장고도 크고 얼음틀이 있어서 저녁에 술 먹을 때 참 도움이 되었다
화장실도 비데고 괜찮았다

근데 화장실 문 닫고 보니까 누가 주먹질한 건지 박살 나있던데
이건 보고 좀 놀랐다
보통은 화장실 문이 박살 난걸 잘 본 적이 없으니까
당황스러웠다

안내사항도 1층에 붙어있다



이제 2층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다
조심해야 한다
골로 간다 올라가자마자 화장실 보이고 화장실 바로 앞에 화장대가 있다
그리고 또 좋은 점
고데기가 있다는 것
물론 쓰진 않았지만 고데기가 필수인 분들이 꼭 있단 말이지
아주 좋아하실 거 같다
1층 2층 둘 다 고데기가 있다
이런 건 좋다
화장실은 1층보다는 좁았다
2층에 침대가 2개인데 왜 화장실이 1층보다 좁을까
아쉬웠다




2층도 널찍널찍한 게 역시 돈 쓴 보람 있다!


실내풀에 온수풀로 미리 신청했다
2층에 있고 생각보다 진짜 컸다
튜브 끼고도 4명 들어갔는데도 충분했다
온수풀이 아주 따뜻하진 않았는데 그냥저냥 미지근했었지만 놀 때는 괜찮았다
제법 길어서 수영하는데 지장 없었다
여태까지 갔었던 실내 온수풀 중에 제일 컸다
다음날 아침에도 수영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본격 밖에서 놀아야지




생각보다 아주 큰 풀은 아니었다 오푸스 11의 큰 특징인 버블 파티!
저번에 여수 라테라스 갔을 때 버블 파티가 너무 재미있어서 여기서도 너무 기대되었다
근데 버블을 한 4시부터 쏴주시는 거였다
버블 빨리 끝날까 봐 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갔다
6시인가 6시 30분에 파티도 한다고 해서
그때까지 놀 수 있을까? 너무 이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미 버블 쏘는 걸 보고 흥분해서 나갔다
버블 못 참아






이건 다음날 사람들 없을 때 미리 찍어 놓은 거
이쁘게 잘 꾸며 놓긴 했다
저기 가게에서 맥주도 팔아서 수영하고 맥주 먹고 완전 휴양 느낌 냈다

버블을 생각보다 진짜 자주 쏴주셨다
그래서 버블 나올 때마다 흥이 차올라
노래도 신나는 거 틀어주고 진짜 재미있었다 바람이 좀 차가워서 추웠는데 물에 몸을 다 담그면 괜찮았다
이날을 위해서 튜브도 많이 샀다
근데 튜브 끼고도 놀고 수 영도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다른 손님들이 여기 꺼 튜븐 줄 알고 가져가려고 하시던걸
몇 번이나 막았는지 휴....
탐내지 말라
근데 파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해는 지고 추워서 언제 하나 계속 물안에 있었는데
파티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건 없었고 그냥 조명을 켜주는 거였다
요즘은 해가 길어져서 6시 30분까지도 환해서
조명을 키나 마나였긴 하다
그리고 일찍 수영장에 들어가서 그런지 너무 춥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이만 즐기고
숙소로 들어갔다
2층 화장실에서 씻었는데 기분 탓이었는지 2층은 뭔가 수압이 약한 거 같았다


씻고 나오니까 엄빠가 저녁 준비 중이었는데
세상에 너무 맛있겠잖아!!

그리고 바깥구경도 했다
노을은 지고 아주 알차게 놀았다!
파티가 생각보다 별게 없어서 더 빨리 숙소 들어와서 씻을걸 그랬었다
왜냐면 너무 추웠기때문...
하지만 또 일찍 들어왔으면 후회했겠지 뭐
아무튼 재미있었다

동생이 제대 선물로 상사한테 밸런타인 17년을 받아왔다
형부랑 아빠는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엔 술이 빠지지 않지
그리고 나도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토닉워터랑 레몬즙이랑 같이 타 먹으니까 진짜 맛있었다
알쓰인 나도 맛있게 먹었다
아주 새로운 경험을 다 해보는구먼

고기도 야무지게 구워 먹고 배부르고 시원하고 좋았다
오푸스 11 다 좋았는데
하나 아쉬웠던 건
수건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기본 숙소에 제공되는 수건 양이 작았고
사람이 6명인데 수영도 하고 다음날 씻기까지 해야 되는데
최소 한 사람당 3장은 수건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미리 한번 받아갔는데도 부족했고
그래서 더 달라고 하니까 기본 1번밖에 리필 안된다고 했고
그러면 진즉에 수건을 챙겨 오라던지 수건을 아껴 쓰라던지 그렇게 말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기본으로 수영장 있는 펜션들은 수건이 항상 넉넉했었는데
여기는 수건이 부족했다
수건으로 기분 상하긴 또 처음이네
그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집에서 가져왔지 참나
암튼 그거 말고는 다 좋았다
돈 쓴 보람 있었다
가족들이랑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서 좋았다
하지만 또 오진 않을듯!
한번으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