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신상카페 우디브룩
인스타에 부산 카페 소개해주는 피드를 보다가 사상에 이런 카페가 생겼다고?
싶을 정도로 예쁜 카페가 생긴 것이었다
5월 5일부터 가오픈 기간이었고
그때 쉬는 날이 많아서 언니랑 가고 싶었는데
노 펫존이라 버들이를 못 데려가서 그냥 친구랑 가게 되었다
진짜 요즘 제일 핫한 카페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거의 다 알고 있었고
사상 사는 사람들은 거의 다 가본 거 같았다
그래서 나도 친구랑 가면서 기대가 많이 되었고
다들 후기에서 꼭 차를 타고 가라고 했었다
하지만 난 장롱면허 5년 차 인걸?
걸어가는 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친구랑 걸어가기로 했다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구덕터널 지나기 전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걸어갔는데
아무리 가도 길이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아주 오르막길이었는데 이미 지칠 때로 지쳐있었지
다른 네이버 블로그 후기들에서 찾아봐도 다들 길을 알려주는데 전혀 모르겠는 것...
그래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어디일까 찾는데
같은자리를 거의 3바퀴 정도 돌다가
진짜 여기로 간다고? 진심? 이 말만 한 500번 정도 했더니
다행히 도착했다
길이 참... 험난했다 혹시나 이 험난한 길을 뚫고 오고 싶으시다면
좋은 부산 요양병원 뒤쪽 산으로 걸어가지고 오면 된다
뚜벅이로 가고 싶다면,
구학초 맞은편으로 가서 주유소 쪽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나온다
나도 이랬어야 했는데
산을 타버렸네...ㅎㅎ
오래간만에 등산을 해서 참 개운했다
우디 브룩이 더 유명해지면 저쪽도 개발되지 않을까?
전혀 아니려나?
아무튼 땀을 한 바가지 흘려서 도착했다
다행히 길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내려와 보니 참...
어떻게 왔나 싶다
나오니까 주차장 쪽이었고 저기 풀들을 걷으면서 나가니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
민망....
다들 개고생 하지 마시고 택시를 탑시다.
혹은 자차



일단 너무 덥고 목이 말라서 바깥구경은 나중에 하고 실내 들어가서 주문 먼저 했다


디저트류도 먹어 볼까 했는데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쿠키 하나 줍줍 했다


근처에 먹을 게 없어서 점심을 사상에서 먹고 왔었는데
파스타도 판매를 하는군
하지만 알았더라도 사상에서 밥을 먹고 왔을 거 같다
음료는 고민도 안 하고 아아 시켰다
친구는 아바라

1층에도 자리가 있었는데
테이블이 너무 낮아서 2층에 앉기로 했다


내가 쓸려고 찍는
우디 브룩 와이파이

일층 구경하고 이제 2층으로 올라갔다





정말 큰 대형 카페까지는 아닌 거 같고 중간쯤 카페?
그래서 자리를 꼭 먼저 잡고 주문을 하는 게 나을 거 같다
나는 이때 평일이라서 자리가 많았지만
그리고 요즘 날씨가 좋아서 다들 밖에 앉아서 실내 자리는 넉넉했다
일단 더웠기 때문에 에어컨 바로 앞자리에 앉았다
3층도 구경 하고 싶었는데 오후에 오픈해준다는 표시가 있었지만
내가 오후에 갔는데 열려있지 않았다...

야외 자리도 있는데
난 에어컨이 좋아




땀 좀 식히면서 2층 테라스에서 바깥 자연 구경 좀 했다
진짜 사상에도 이런데가 있구나
완전 자연 카페
초록초록 풀 좋아하시는 분들은 우디 브룩 추천한다

쿠키 고를 때 몰랐는데 귀여운 곰이 붙어있네
아주 와그작 먹어주지

커피 먹으면서 더위 좀 식혔다
커피는 막 엄청 맛있다! 는 아니었고
그냥저냥 커피맛

친구가 자기 핸드크림이랑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준다
사실 내가 맨날 나는 안 들고 다니면서 친구한테 핸드크림 있냐고 물어보기 때문에
나 때문에 들고 온 거라 ㅎㅎ 찍어줬다


쿠키 곰의 머리를 똑!
귀여우니까 빨리 내입으로
근데 쿠키가 너무 딱딱했다
포크로 먹기 힘든 딱딱함
치아가 건강한 사람은 도전해볼 만하다



야외 자리에는 사람이 많아서 좌석 자리를 다 못 찍었는데
적당히 선선했으면 나도 야외 자리에 앉았을 텐데 아쉬웠다



계곡 카페라고 해서 신기해하고 있었는데
막 엄청 큰 계곡은 아니었고 보통 작은 계곡
카페에 계곡 있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니까 그래도 신기했다



해질 때쯤에는 벌레가 너무 많더라
여러 번 뜯길뻔했다 그리고 8시에 마감이라서 나가는데 아쉬웠다


아~쉬워라
뚜벅이가 찾아오긴 힘들긴 했어도 낮에 해 쨍쨍할 때 찍으니까
자연광에서 사진이 너무나도 잘 나왔고 자연도 봐서 좋았다
우디 브룩 카페 와볼 만하다

그리고 걸어오실 때나 차 타고 오실 때 저 화살표를 본다면 잘 찾아오신 거다
나는 집 갈 때 발견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