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해운대에 놀러 가게 되었다
너무나도 신나!
해리단길은 항상 핫플이니까 해운대 갈 때마다 가보는 편이라 이번에는 어디를 갈지 찾아보다가
해리단길 맛집 검색하면 모퉁이 주방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후기들도 나쁘지 않아서 여기서 밥을 먹어야겠다 생각을 했다



길을 못 찾을 뻔했었는데 다행히도 벽에 아주 크게 적혀있어서 찾게 되었다
내가 모퉁이 주방을 가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였다
시간대가 좀 애매하게 도착할 거 같아서 브레이크 타임 있으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검색할 때 없어서 가야겠다 생각을 했었다
근데 도착해서 영업하냐고 여쭤보니까 청소 중이라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다
20분 정도야 기다릴 수 있지
주변에 소품샵이랑 사진 찍는 곳에서 놀다 오니까 시간이 30분 흘러있길래 어서 밥 먹으러 갔다

원래는 매운 크림통삼겹 파스타를 먹을까 했는데 다른 블로거분 후기 보니까
4명에서 갔을 때 4명 모두가 바질 크림새우 파스타가 맛있다고 했다고
최애 픽이라고 하셔서 나도 그러면 먹어볼까 해서 시켰다
그리고 콜라가 먹고 싶었는데 탄산류는 따로 판매를 안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에이드 먹었는데 완전 상술...
그리고 심지어 내가 다 싫어하는 에이드 종류였다
유자 싫어 매실 싫어
그나마 나은 복분자로 시켰다
왜 콜라랑 사이다를 안 파는 건지 ㅠㅠ 속상하다



내부는 좁은 편이었다
일층에는 2개 테이블이 있었고 나는 일층에 앉았다
2층도 있었는데 매우 매우 불편하다는 후기를 봤었다
층고가 매우 낮아서 불편하다며
일층에 앉길 참 잘했다!
그리고 내가 미리 후기를 보고 가서 다행인 게 물통 입구가 특이하게 생겼다고 뚜껑 안 열고 그냥 먹으면 된다는 후기를 봐서 나는 그냥 먹었는데
남직원은 그걸 알려주지도 않아서 거기서 살짝 기분이 상했었다
근데 나는 배고파서 그 정도야... 생각하고 있었다


비싼 몸 에이드 등장
저걸 먹으면서도 콜라가 계속 먹고 싶었다
그리고 남직원은 일하기 싫은 건지 상당히 불친절...
설명해주는걸 마지못해 해 준다는 식으로 했다

음식이 나왔다!
쌀처럼 생긴 파스타 면이었는데 진짜 리소토 같다
식감은 파스타면이긴 했는데 생긴 건 진짜 밥이다 밥
가운데 있는 샤워크림은 같이 떠먹으면 된다고 했다

거... 그릇이 너무 얇은 거 아니오....?
솔직히 16000원이면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얕은 접시인 줄은 몰랐다
바질을 엄청 막 좋아하는 편은 아녔는데도 맛이 있는 편이었고 다른 블로거님 후기를 믿길 잘했다 맛은 있었다
근데 밥 먹으면서 불편했던 점...
그때 나 혼자 밥을 먹고 있었는데 오픈 주방이라서 다 보였는데 주방에서 재료 손질을 하고 있으신지 눈이 갑자기 너무 매운 거였다
양파 손질 중이신 건가 그래서 거의 눈물을 흘리면서 밥을 먹었다
내가 앉은 테이블이랑 주방이랑 거리가 제법 멀긴 했는데도 나한테 까지 매운 내가 났다 눈이 시뻘게 지고 밥 먹는데 너무 불편했다 맛있게 먹었는데 마지막에 기분이 다 상해서 왔다
거의 눈물을 흘리면서 먹고 계산하면서 나오면서도 눈을 잘 못 뜨겠더라
내가 안구건조증이 심한 편이기도 하고 눈이 많이 예민한 편이기도 해서 그렇게 느낀 거였을 수도 있는데 밥 먹는데 눈물을 흘리는 경험도 다하고 참,,,
그래서 맛은 있었으나 서비스가 너무 불만족스럽다
다시는 안 갈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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