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카페 모이핀 사진맛집

여수 여행 갔을 때 j형 이신 분이랑 가서 아주 철저한 계획으로 모이 핀을 가게 되었다
이미 여수 카페 중에서도 매우 유명한 곳인데 나는 몰랐지만 유명하다고 하니 가게 되었다

뚜벅이라 택시를 타고 갔었는데 약간 둘러서 가시는 거 같아서 타지 사람이라 바가지 씌우는 건가 했는데
입구가 바로 있는 게 아니라 안쪽으로 들어가야 있었던 거였다
괜히 택시기사님께 죄송하네 헤헤
그리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매우 매우 많았다
그래서 자리가 있을까 너무 걱정돼서 자리 먼저 확인하고 싶었는데
주문 먼저 하라고 해서 한 명은 자리 잡고 한 명은 주문하기로 하고 자리를 찾아다녔다

대형 카페라서 1층 2층 3층 4층 루프탑까지 있는데도 괜찮은 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앉아있었고 그나마 나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자리가 없다면 너무나 속상했을 거 같다

나름 괜찮은 뷰에 앉은 거 같다
아아라 크림 라테랑
밥은 먹었지만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못 참으니까 하나 시켜서 먹었다
크림 라테가 특이한 게 크림색이 민트색이었다
맛이 민트맛은 아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사람들이 다들 음료가 민트색인걸 주문하고 받아가길래 저건 뭘까했는데
다들 시켜먹는 이유가 있었다
또 생각나는 맛이다
크림 라테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시켜 드셔 보셨으면 좋겠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성공적인 디저트였다
배불렀는데도 맛있었으면 진짜 맛있었던 게 아닐까

모이 핀은 내부 자리도 이뻤지만
야외 자리 때문에 간 것도 큰 몫한다
날씨가 좋아서 산책도 할 겸 사진도 찍을 겸 나갔는데
진짜 사진이 잘 나왔다
벚꽃도 있고 유채꽃도 있어서 봄 느낌 낭랑하니 대만족이었다

근데 저 길이 생각보다 가파른 길이라서 구두 신으신 분들은 위험할 거 같았다
나도 약간 높은 통굽 샌들을 신었는데 올라가는데 손을 사용해서 네발로 걷고 싶었다 여수 카페 중에 모이 핀이 유명한 이유를 알 거 같았다
아주 큰 대형 카페에 사진 찍을 곳도 많고
자연과 바다 뷰
완전 힐링 그 자체
내가 여수 살았으면 자주 왔을 거 같다